Research Paper (Special Issu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Mineral and Energy Resources Engineers. 31 December 2018. 517-526
https://doi.org/10.32390/ksmer.2018.55.6.517

ABSTRACT


MAIN

  • 서론

  • 시료특성 및 실험방법

  •   시료특성

  •   실험 방법

  • 결과 및 고찰

  •   세척시간 영향 분석

  •   세척액 농도 영향 분석

  •   습식사이클론 활용 연속공정 실험 결과

  •   토양세척 범위 설정

  • 결론

서론

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국제적인 이슈이며,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우리나라도 지난 1977년 최초로 ‘환경보전법’이 제정되었으나, 오염토양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는 1995년 ‘토양환경보전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되었다(Park, 2010). 토양환경보전법 제정 후 폐기물 매립지, 산업단지, 휴폐광산주변, 유류저장시설 및 군부대 부지 등을 대상으로 오염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의 유기화합물과 니켈, 아연 등을 포함하는 총 17종의 중금속류 등에 의한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었다(KMOE, 2012). 특히 휴폐광산은 무기오염원의 주요 배출원으로 인근에서 주로 나타나는 납, 비소, 구리, 아연 및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주변 토양에 축적되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Zheng et al., 2007; Kwon et al., 2013a; Koh et al., 2015). 이러한 중금속은 생물난분해성물질로서 식물 내에 축적되면 엽록소 합성과 광합성을 방해하여 식물생장과 번식에 악영향으로 작용한다(Rizwanet al., 2016). 또한 토양에 오랜 기간 체류하여 지속적인 피해를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환경적으로도 큰 위험요소가 되며 오염지역의 개간과 복원에 많은 환경적 및 경제적 이슈를 야기한다(Adrees et al., 2015; Akcilet al., 2015).

중금속 오염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방법은 고형화/안정화법, 토양세척법, 식물정화법, 부선법 등이 대표적이며 다양한 오염토양 정화기술이 다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 개발되고 있다. Klima and Kim(1998)은 인공적인 Pb/soil system을 제작하고, 물리적 선별기법 중 하나인 hydro-cyclone을 이용하여 납 오염 토양을 90% 이상 분리해 낸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저밀도 입자에 대한 낮은 분리효율과 중금속과 토양의 다양한 결합 형태로 인해 실제 현장에 단독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화학적 추출기법 중 토양세척법은 오염토양을 정화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널리 이용된다(Moutsatsou et al., 2006). 이러한 토양세척법은 EDTA, 염산, 황산, 질산 및 이소프로필 알콜 등의 추출액을 이용하여 토양 내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용출할 수 있다(Rybicka and Jedrzejczyk, 1995; Semer and Reddy, 1996; Sun et al., 2001; Tokugawa and Hakuta, 2002; Kwon et al., 2013b).

Abumaizar and Smith(1999)는 다양한 농도의 Na2S2O5 용액과 Na2EDTA를 이용하여 카드뮴, 아연, 납 및 크롬 등의 중금속 오염 토양에 대한 세척시험을 수행한 결과 Na2EDTA의 높은 세척효율을 밝혀내었다. EDTA는 중금속에 대한 용해도가 매우 높고, 다양한 중금속을 운반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으로 중금속 오염토양 세척 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세척제이다(Jelusic and Lestan, 2014; Pinto et al., 2014; Satyro et al., 2016; Jez and Lestan, 2016; Kim et al., 2016). 그러나 생분해도가 낮아 토양 내 장기간 체류하며 토양미생물과 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지하수에 의한 침출로 2차 중금속 오염의 위험이 있어 실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Jez and Lestan, 2016; Suanon et al., 2016).

Baek et al.(2007)은 납으로 오염된 사격장 부지 토양을 염산을 이용한 토양세척효과를 평가했다. 0.2M의 염산을 이용하여 고액비 1:3으로 10분간 2회 세척하여 96%의 납을 제거했으며,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중금속 제거 효율은 토양 세척시간과 세척액 온도에 영향받는 것으로 평가했다. Lee et al.(2008)은 카드뮴, 구리, 납, 아연 등으로 복합 오염된 토양에 다양한 세척제의 정화효율을 비교분석했다. 염산, CaCl2, 시트르산, Na2EDTA 등의 상용화 된 세척제의 세척효율을 비교 한 결과, 염산, 시트르산, Na2EDTA, CaCl2 순으로 높은 정화효율을 보였고, 1M의 염산으로 100분 이상 세척했을 때 카드뮴, 구리, 납, 아연이 초기농도대비 각각 82%, 86%, 80%, 46% 가량 저감 되었다.

Dermont et al.(2008)은 중금속 오염토양 정화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로 물리적 선별(Physical Sepration/PS), 화학적 추출(Chemical Extraction/CE) 및 물리적 선별과 화학적 추출을 혼용하는 방법(PS/CE)을 제안한 바 있다. 오염토양의 효과적인 정화를 위해서는 토양입자의 모양, 금속과 토양입자의 결합형태 등을 통해 적절한 정화법을 선택해야 한다.

본 연구는 중금속 오염토양을 정화하기위하여 물리화학적 처리방법을 적용하고, 연구대상의 특성에 맞는 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나아가 토양정화를 통해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체로의 오염물질 전이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시료특성 및 실험방법

시료특성

본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가학광산 인근 토양이다. 가학광산은 1900년대 초반부터 은, 구리, 아연을 채광 했으며 1972년까지 가행되었다. 이 지역에서 채광되던 광석광물은 방연석(PbS), 섬아연석(ZnS), 황동석(CuFeS2)이며 기존 선광장 및 광물찌꺼기적치장 부지로부터 유실된 광물찌꺼기 및 폐석들은 인근 토양에 산재되어 있다(Lee et al., 2015). 오염토양의 점토, 실트, 모래 함량을 토성구분 3각도(국제토양학회법)에 대입한 결과 사양토(Sandy Loam)에 해당되었다. 사양토는 입자가 세밀한 점토, 중간입자인 실트 그리고 이들보다 약간 많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입도분포의 분류는 미국표준협회의 ASTM sieve designation(체번호 16, 100, 200, 400)을 이용하여 습식으로 체거름 하였다. Table 1의 입도분포 분석결과 0.075 mm (#200) 이하 입자가 약 26% 존재하며 1.18 mm (#16)이상 입자는 약 38% 정도이다.

Table 1. Concentrations of heavy metals in Ka-hak mine soil.

[Unit: mg/kg]

Area KMOE Standard1) Wt.% As Cd Cu Pb Zn
1st area
(Agriculural area)
Countermeasure Level - 50 12 450 600 900
Concerning Level - 25 4 150 200 300
Size Range >11.2 mm 14.82% N.D2) 3 95 103 135
11.2~1.18 mm 23.45% N.D 3 99 462 277
1.18~0.075 mm 35.35% N.D 3 98 458430
<0.075 mm 26.38% 3 6 247 954 855
Raw sample 100% 3 5 197 924 835
1)KMOE: Korean Ministry of Environment, 2)N.D = not detected

주변지역 중금속은 카드뮴, 아연, 납 및 수은 등으로 오염되어 있으며, 특히 카드뮴과 아연은 각각 우려기준의 최대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MIRECO, 2014). 이러한 오염 토양에 대해 지자체 등에서는 오염원 유실방지 시설 설치, 하천토 준설, 농경지 객토 등을 수행하였으나 근본적인 오염 원인물질 처리가 여전히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실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먼저 가학광산 인근 오염토양의 입자크기별 중금속 오염 양상을 분석하였다. 가학광산 오염토양의 중금속 오염 분석결과 카드뮴, 구리, 아연 등의 중금속이 토양환경보전법 상 1지역 우려기준을 초과하며, 납의 경우 1지역 대책기준을 초과한다. 또한 토양 입도별 중금속 농도는 0.075 mm 이하의 미립토에서 가장 높았다. 0.075 mm를 초과하는 입자에서는 입자가 클수록 중금속 오염농도는 낮았으며 11.2 mm 이상의 자갈에서는 모든 중금속 오염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Table 1). 이는 오염된 농경지 미립자들이 가학광산 기원의 광물찌꺼기로부터 발생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험 방법

실험에 사용된 토양의 균질화를 위해 1.18 mm (#16체)로 습식 체거름을 수행하였다. 1 mm 이상의 토양 입자는 레이저 회절형(혹은 산란형) 입도분석기로 분석이 불가능하여 오염 토양 분리 조건을 정량화하여 판별 할 수 없다. 또한 1.18 mm 이하의 작은 입자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오염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세척 조건을 잡을 경우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큰 입자들도 함께 처리할 수 있다. 세척액은 주 오염원인 구리, 납 및 아연과 반응하여 발생할 수 있는 침전물, 세척액 비용 및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염산(35%, 대정화금, 대한민국)을 선택하였다(Baek et al., 2007; Lee et al., 2008). 또한 현장 적용 시 세척 공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염소가스 및 공정 종료 후의 세척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염산의 농도는 1M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실험조건은 한국광해관리공단(MIRECO)에서 수행한 “광산지역 오염 토양의 생태 친환경복원공법 개발(2015)”을 참고하였다(MIRECO, 2015). 토양세척 시 토양과 염산의 고액비는 중량을 기준으로 고체농도 약 9%(토양:세척액 = 1:10)이다. 또한 세척 시 반응기의 교반속도는 150 rpm이고 교반기 직경은 반응조 직경의 약 70%가 되도록 설정하였다. 그리고 교반 시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Dead point)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반기 위치를 반응조 바닥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1 cm 이하) 실험을 진행하였다. 토양 세척시간에 따른 세척 효율 측정을 위해 세척액 농도를 1 M로 고정하고 세척시간을 10분에서 120분까지 단계적으로 증가하였다. 세척액 농도에 따른 세척효율 평가를 위해 오염도가 낮은 1.18 mm 이상의 입자와 장시간 세척에도 농도의 저감이 어려운 0.038 mm 이하의 입자를 따로 분리 제거한 뒤 세척액 농도를 0.25 M, 0.5 M, 1 M, 1.5 M로 증가시키면서 수행하였다. 세척액 농도의 변화에 따른 산세척 시간은 세척효과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30분 동안 수행하였다.

본 실험의 모든 공정에서는 세척이 완료된 즉시 혼합물을 감압 탈수시켜 시료와 세척액을 분리하였고 탈수된 시료에 증류수를 1:10의 고액비로 첨가하여 5분간 동일 교반기로 잔류 세척액 제거를 위한 수선(Rinsing)을 수행하였다. 수선과정은 동일 방법으로 2회 수행하였으며 수선이 끝난 시료는 습식 체거름을 통해 입도 분리를 수행하였다. 세척 후 토양 내 중금속 농도는 토양오염공정시험법 상 1지역 우려기준치를 적용하여 세척효과를 분석하였다.

사이클론을 이용한 미립자분리 실증시험은 apex(under)출수구로 빠져나가는 조립자와 vortex(over)출수로 분리되는 미립자의 적정 비율을 설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실험에서는 사이클론의 시료 투입압력과, apex flow의 출수구 직경을 조정하여 조립자와 미립자의 분리비율을 조정했다. Apex flow 출수구 직경 조정을 통해 유출량을 조정한 경우는 시료 투입압력을 0.75 kPa로 고정하였고 사이클론 apex flow 출수구 직경은 3, 7, 9 mm로 조정하면서 실험을 진행하였다. 시료 투입압력을 조정한 경우는 출수구 직경을 7 mm로 고정했고, 투입압력을 0.25, 0.5, 0.75 kPa로 조정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중금속 농도와 토양 입도측정은 ICP-OES(Varian 710-ES, Varian, U.S.) 및 입도분석기(Mastersizer 2k, Malvern, U.K.)를 이용하였다.

결과 및 고찰

세척시간 영향 분석

오염토양 중 1.18 mm 이하 입자를 1 M의 염산으로 세척시간을 달리하여 실험한 결과 0.038 mm 이하의 미립자는 세척시간과 상관없이 기준치 이상의 구리, 납 및 아연 농도를 나타내었다(Fig. 1). 0.038~0.075 mm 입자는 구리 및 납 농도가 30분 이상 세척했을 때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일부 구간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 농도를 나타내었다. 반면 0.075 mm 이상의 입자는 30분 이상 세척했을 때 모두 기준치 이하로 농도가 낮아졌다. 아연은 보다 큰 입자(0.075~0.15 mm)에서 세척에 따른 중금속 농도가 저감 되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였다. 세척시간이 증가할수록 전체 토양의 중금속 농도는 감소하지만 일부 입자 구간에서 세척시간에 따라 중금속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0.038~0.075 mm 입자는 60분 세척 시 상대적으로 높은 중금속 농도를 보였다. 보다 큰 0.075~0.15 mm 입자와 1.18~0.15 mm 입자 또한 세척시간이 증가 할수록 중금속 저감 효과를 보이다가 120분 세척 시 높은 중금속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침출된 중금속이 용액 내에 포화되어 재침전이 일어난 결과로 보인다. Lim et al.(2004)의 실험에서 산세척을 통한 중금속의 탈착이 평형상태에 도달하면 그 이상의 세척시간은 효과가 없거나 세척액의 과포화로 인해 중금속침전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세척시간의 영향 분석 결과 토양입자가 작을수록 중금속의 침출이 빨리 일어나지만 그만큼 재침전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양의 중금속 저감 효과를 고려해 볼 때 구리의 경우 시간이 증가함에 따른 저감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60분 이후로는 감소폭이 작다.

http://static.apub.kr/journalsite/sites/ksmer/2018-055-06/N0330550601/images/ksmer_55_06_01_F1.jpg
Fig. 1.

Concentrations of heavy metal in the soil washed using 1 M HCl over time.

세척액 농도 영향 분석

구리는 0.075 mm 이상 입자의 경우 세척액 농도와 상관없이 모두 기준치 이하의 중금속 농도를 나타내었다(Fig. 2). 하지만 0.075 mm 이하의 작은 입자는 세척액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잔류중금속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납의 경우 구리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큰 입자의 경우 세척액 농도와 상관없이 기준치 이하의 중금속 농도를 보인 반면 작은 입자들은 우려 기준치를 초과하였다. 아연은 여러 입자구간에서 세척액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잔류 중금속의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입자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0.075~0.15 mm 구간의 입자에서도 높은 잔류 중금속 농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적정 세척액 농도를 선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Park et al.(2009)에 따르면 아연으로 오염된 토양을 세척할 시 0.1 M이상의 염산은 아연농도의 저감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연속 세척을 통하여 아연의 제거율을 향상 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염산 농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연의 제거율이 증가되지 않는 현상은 중금속과 Cl이 결합한 염화물 또는 황산염광물의 고정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Lee et al., 2008). 가학광산 오염토양과 같은 복합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는 아연만을 대상으로 한 세척조건을 수립할 수 없다. 따라서 전체토양(total)의 중금속 저감 효과를 고려해 보면 0.5 M의 염산으로 세척 시 가장 낮은 중금속 농도를 보이므로 세척액의 농도에 따른 중금속 저감은 0.5 M을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http://static.apub.kr/journalsite/sites/ksmer/2018-055-06/N0330550601/images/ksmer_55_06_01_F2.jpg
Fig. 2.

Concentrations of heavy metal in the soil washed using acid with different HCl concentrations.

습식사이클론 활용 연속공정 실험 결과

현장실증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소규모 파일럿플랜트에 설치된 습식사이클론으로 오염토양의 분급성능을 확인했다. 파일럿플랜트는 시료를 투입하면 연속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장비로서 활용된 공정은 투입피더-볼밀-사이클론-산세척의 연속공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Fig. 3은 사이클론 apex flow 출수구 직경에 따른 apex flow와 vortex flow 배출입자의 입도분포를 나타낸 것이다. Fig. 3의 y축에 평행하는 세로선은 좌측에서부터 각각 0.038, 0.075, 0.16 mm를 나타내는데 0.15 mm 이하 입자의 함량은 60% 이상이며 vortex flow에서 0.15 mm 이하 입자의 함량은 90%를 초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파일럿 사이클론에 투입되기 전 볼밀의 분쇄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apex flow 출수구 직경 3 mm인 경우 사이클론 vortex flow와 apex flow로 분리된 시료의 건조 무게비는 약 3:1이었다. 출수구 직경 7 mm인 경우 vortex flow : apex flow의 무게비는 1:4였고, 9 mm의 출수구를 이용한 경우는 그 비가 1:8까지 증가했다. vortex flow로 토출되는 미립자의 양이 많을수록 세척공정에 투입되는 미립자의 양이 적어지므로 세척효과의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그러나 최종 처분해야 하는 미립자의 양이 많아지므로 적절한 미립자의 분리가 필요하다.

http://static.apub.kr/journalsite/sites/ksmer/2018-055-06/N0330550601/images/ksmer_55_06_01_F3.jpg
Fig. 3.

Cumulative grain size distribution curves caused by different size of apex in cyclone.

파일럿 사이클론의 적정 공정조건 설정을 위해 apex flow 출수구 직경과 시료 투입압력을 변화하여 실험을 수행했다. Fig. 4는 사이클론 apex flow로 배출된 입자를 1 M의 염산으로 30분간 세척 후 토양 내 잔류 중금속 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출수구 직경을 변화하여 실험한 경우 투입압력은 0.75 kPa로 고정했고, 투입 압력을 변화한 경우 출수구 직경은 7 mm로 고정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구리는 산세척을 수행하지 않고 사이클론을 이용한 미립자 분리 공정만으로 중금속 농도를 기준치 이내로 저감시킬 수 있었다. 사이클론 공정만을 통해 저감된 구리농도는 약 24~28% 정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납은 apex flow된 세척 전 시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지만, 산세척 후 출수구 직경에 상관없이 기준치 이내가 되었다. 산세척 후 납 농도의 저감률은 55~59% 정도이다. 아연의 경우 7, 9 mm 출수구에서 잔류 중금속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산세척 후 기준치 초과 시료의 아연 농도는 모두 기준치보다 낮았고, 저감률은 21~24% 정도로 나타났다.

http://static.apub.kr/journalsite/sites/ksmer/2018-055-06/N0330550601/images/ksmer_55_06_01_F4.jpg
Fig. 4.

Effect of cyclone apex diameter and feeding pressure on washing of soil through apex of cyclone.

토양세척 범위 설정

오염토양처리 연속식 공정은 토양 분산을 위한 볼밀 파쇄공정, 오염도가 높은 미립자를 분리하는 사이클론 공정, 중금속을 침출시키는 산 세척공정으로 이루어진다. 1지역 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 오염은 주로 0.075 mm 이하의 미립자 토양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사이클론을 이용한 물리적 선별을 통해 전체 토양 중 중금속 농도 저감이 어려운 미립자, 세척대상이 되는 입자, 그리고 원토양으로 재 사용가능한 굵은 입자를 분리해야 한다. 가학광산 오염토양에서 1.18 mm 이상 크기의 모래 및 자갈의 비율은 약 38% 정도이며, 모래와 자갈은 원토양으로 사용가능하다. 세척대상이 되는 토양은 1.18 mm 이하의 입자들이며, 이들의 양은 약 62% 정도이다. 산세척을 통해 잔류 중금속 농도 저감이 어려운 0.075 mm 이하의 입자는 약 26%이다. 하지만 볼밀공정에서 굵은 입자가 파쇄되며 생성되는 미립자들의 영향 때문에 사이클론에 실제 투입되는 토양에는 0.075 mm 이하의 미립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사이클론을 통해 많은 미립자들을 걸러낼 경우 폐기처분해야 하는 미립자의 양이 증가하므로 적정한 양의 미립자를 선별적으로 분리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금속 농도 저감이 어렵다고 판단한 0.075 mm 미만 입자가 26%에 달하는데 반해 볼밀-사이클론-산세척의 파일럿 실험에서는 20% 미만으로 최종 처분될 미립자를 분리하여도 나머지 apex flow 입자들을 대상으로 산세척을 수행하여 기준치 이하로 중금속농도를 낮출 수 있었다(Fig. 5). 그러나 15%의 미립자 분리 시 아연농도는 세척 후 기준치에 매우 근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사이클론 apex flow 입자로 산세척을 통해 토양정화 효과를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 20% 가량의 미립자를 분리해 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적용된 파일럿 실험장비는 apex flow 출수구 직경 7 mm, 투입압력 0.75 kPa일 때 20%의 미립자를 vortex flow로 분리해 낼 수 있었다. 습식 사이클론을 활용한 토양 분리는 apex flow 출수구 직경조정, 유체 투입압력 조정 외에도 유량의 조정, 사이클론 형태 조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http://static.apub.kr/journalsite/sites/ksmer/2018-055-06/N0330550601/images/ksmer_55_06_01_F5.jpg
Fig. 5.

Heavy metal concentration in residual coarse soil after the removal of fine soil by cyclone and the soil washing.

결론

중금속 오염토양 정화의 최적조건 수립을 위해 가학광산 오염토양에 대한 실험을 수행했다.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세척액은 염산을 사용했고, 세척액 농도는 1 M, 세척시간은 30분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토양의 주된 오염 중금속은 구리, 아연, 납이며, 납의 경우 대책기준(1지역)을 초과하는 오염도를 보였다. 토양 중 미립자에 오염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1.18 mm 이상의 굵은 입자들은 오염도가 낮아 원 토양으로 사용가능하였다.

1 M 염산으로 세척 시 세척시간에 상관없이 0.15 mm 이상 크기의 입자는 세척 후 기준치를 만족했다. 또한 0.075~0.15 mm 입자의 토양은 최소 30분 이상 세척을 해야 기준치를 비교적 만족 할 수 있었다. 그러나 0.075 mm 미만 크기의 입자는 세척시간과 세척액 농도에 상관없이 기준치 이하로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어려웠다. 세척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토양 내 잔류 중금속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침출된 중금속이 용액 내에 포함되어 재침전이 일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척액에 대한 추가적인 중금속농도 분석이 필요하다. 전체 토양의 중금속 저감 효과와 재침전 효과를 고려해 볼 때 세척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적절하다.

세척액 농도의 변화에 따른 중금속 저감 효과는 크지 않다. 염산 농도가 높아질수록 염화물의 형성 등의 요인으로 잔류중금속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0.1 M 이상의 염산은 아연농도 저감에 효과적이지 않지만, 복합적인 오염원인(구리, 납)을 고려할 때 최적 세척액 농도는 전체토양의 중금속 농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는 0.5 M로 설정함이 타당하다.

습식 사이클론을 활용한 파일럿 장비 실험 결과 apex flow의 출수구 직경은 3 mm, 투입압력은 0.25~0.5 kPa 정도로 설정했을 때 세척공정 후 토양 내 잔류 중금속농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 경우 오염도가 높은 미립자가 vortex flow로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세척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이므로 최적 세척조건으로 보기 어렵다. 미세토양 분리정도에 따른 연속식 파일럿 공정 후 토양 내 잔류 중금속 농도를 도시한 결과 유체투입압력 0.75 kPa, apex flow 출수구 직경 7 mm일 때 20%가량의 미립자를 분리해 낼 수 있었고, 이 경우 세척공정 후 잔류 중금속 농도가 기준치 이내를 만족했다. 보다 많은 입자를 분리해 낸 경우 잔류 중금속 농도가 더 낮아지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가학광산 오염토양은 0.5 M의 염산, 30분에서 1시간 사이의 세척시간을 세척 최적 조건으로 설정하고, 세척공정 이전에 물리적 입자 선별과정을 통해 미립자를 20% 정도 제거해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토양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ferences

1
Abumaizar, R.J. and Smith E.H., 1999. Heavy metal contaminants removal by soil washing. J. Hazardous Materials, B70, 71-86.
10.1016/S0304-3894(99)00149-1
2
Adrees, M., Ali, S., Rizwan, M., Zia-ur-Rehman, M., Ibrahim, M., Abbas, F., Farid, M., Qayyum, M.F., and Irshad, M.K., 2015. Mechanisms of silicon-mediated alleviation of heavy metal toxicity in plants: A review.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119, 186-197.
10.1016/j.ecoenv.2015.05.01126004359
3
Akcil, A., Erust, C., Ozdemiroglu, S., Fonti, V., and Beolchini, F., 2015. A review of approaches and techniques used in aquatic contaminated sediments: metal removal and stabilization by chemical and biotechnological processes. J. Cleaner Production, 86, 24-36.
10.1016/j.jclepro.2014.08.009
4
Baek, K., Kim, D.H., Seo, C.I., Yang, J.S., and Lee, J.Y., 2007. Remediation of Pb-contaminated soil washing using hydrochloric acid. J. Soil Ground W. Environ., 12(3), 17-22.
5
Dermont, G., Bergeron, M., Mercier, G., and Richer-Lafleche, M., 2008. Soil washing for metal removal: A review of physical/chemical technologies and field applications. J. Hazrdous Materials, 152, 1-31.
10.1016/j.jhazmat.2007.10.04318036735
6
Jelusic, M. and Lestan, D., 2014. Effect of EDTA washing of metal polluted garden soils. Part I: Toxicity hazards and impact on soil propertie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475, 132-141.
10.1016/j.scitotenv.2013.11.04924315027
7
Jez, E. and Lestan, D., 2016. EDTA retention and emissions from remediated soil. Chemosphere, 151, 202-209.
10.1016/j.chemosphere.2016.02.08826943741
8
Kim, E.J., Jeon, E.K., and Baek, K., 2016. Role of reducing agent in extraction of arsenic and heavy metals from soils by use of EDTA. Chemosphere, 152, 274-283.
10.1016/j.chemosphere.2016.03.00526974482
9
Klima, M.S. and Kim, B.H., 1998. Dense-medium separation of heavy-metal particles from soil using a wide-angle hydro-cyclone. J. Environmental Science and Health, A33(7), 1325-1340.
10.1080/10934529809376791
10
KMOE (Korea Ministry of Environment), 2012. Development of Optimized Technology for Remediation of Soils Contaminated with Heavy Metals by Using Soil Washing Process, KMOE Technical Report of Pollution Remediation Technologies 173-092-014, Sejong, Korea, 211p.
11
Koh, I.H., Kim, E.Y., Ji, W.H., Yoon, D.G., and Chang, Y.Y., 2015. The fate of as and heavy metals in the flooded paddy soil stabilized by limestone and steelmaking slag. J. Soil Ground W. Environ., 20(1), 7-18.
12
Kwon, J.C., Jeong, S.H., Jung, M.C., and Kim, T.S., 2013. Seasonal variation and correlation between soil and crop plant of arsenic and heavy metal concentrations in paddy fields around the Yeongdae Au-Ag Mine, Korea. J. of the Korean Society of Mineral and Energy Resources Engineers, 50(2), 212-226.
10.12972/ksmer.2013.50.2.212
13
Kwon, Y.S., Kwon, J.C., Jeong, S.H., Jung, M.C., Kim, K.J., In, H.J., An S.G., Lee, G.C., and Kim, Y.S., 2013. Study of the stabilization of as and heavy metal contaminated farmland soils nearby abandoned metal mines, Korea. J. the Korean Society of Mineral and Energy Resources Engineers, 50(6), 799-809.
10.12972/ksmer.2013.50.6.799
14
Lee, C.H., Lee, S.Y., Park, C.O., Kim, J.W., Lee, S.H., Park, M.J., Jung, M.Y., and Lee, Y.J. 2015. Characterization of mineralogical and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soils contaminated with metals at Ga-hak Mine. J. Soil Ground W. Environ., 20(4), 83-89.
15
Lee, S.H., Kim, E.Y., Seo, S.K., Kim, G.B., Kim, J.H., and Lee, J.K., 2008. Remediation of heavy metal contamination in OBOD site with soil washing : Selection of extractants. J. Soil Ground W. Environ., 13(2), 44-53.
16
Lim, T.T., Tay, J.H., and Wang, J.Y., 2004. Chelating-agent-enhanced heavy metal extraction from a contaminated acidic soil. J. Environ. Eng., 130(1), 59-66.
10.1061/(ASCE)0733-9372(2004)130:1(59)
17
MIRECO (Korea Mine Reclamation Corporation), 2014. An Empirical Study on Producing a Pilot Scale Equipment for Sorting Control Heavy Metal Polluted Soil, MIRECO Technical Report 2014-107, Wonju, Korea, 125p.
18
MIRECO (Korea Mine Reclamation Corporation), 2015. A Study on Eco-Friendly Reclamation Measures of Polluted Soil in Mining Area, MIRECO Technical Report 2015-52, Wonju, Korea, 91p.
19
Moutsatsou, A., Gregou, M., Matsas, D., and Protonotarios, V., 2006. Washing as a remediation technology applicable in soils heavily polluted by mining-metallurgical activities. Chemosphere, 63, 1632-1640.
10.1016/j.chemosphere.2005.10.01516325230
20
Park, J.W., 2010. Legal Trend and Issues in the Field of Soil Environment. Environmental Laws and Policies, 4, 149-195.
10.18215/envlp.4..201005.149
21
Park, S.W., Lee, J.Y., Kwon, T.S., Kim, K.J., Chung, K.Y., and Baek, K., 2009. Feasibility study on the remediation of Zn-contaminated railroad soil using various washing agents. J. Soil Ground W. Environ., 14(1), 78-82.
22
Pinto, I.S.S., Neto, I.F.F, and Soares, H.M.V.M., 2014. Biodegradable chelating agents for industrial, domestic, and agricultural applications_a review. Environ. Sci. Pollut. Res., 21, 11893-11906.
10.1007/s11356-014-2592-624554295
23
Rizwan, M., Ali, S., Abbas, T., Zia-ur-Rehman, M., Hannan, F., Keller, C., Al-Wabel, M.I., and Ok, Y.S., 2016. Cadmium minimization in wheat: A critical review.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130, 43-53.
10.1016/j.ecoenv.2016.04.00127062345
24
Rybicka, E. and Jedrzejczyk, B., 1995. Preliminary studies on mobilisation of copper and lead from contaminated soils and readsorption on competing sorbents. Applied Clay Science, 10, 259-268.
10.1016/0169-1317(95)00006-P
25
Satyro, S., Race, M., Natale, F.D., Erto, A., Guida, M., and Marotta, R., 2016. Simultaneous removal of heavy metals from field-polluted soils and treatment of soil washing effluents through combined adsorption and artificial sunlight-driven photocatalytic processes. Chemical Engineering J., 283, 1484-1493.
10.1016/j.cej.2015.08.039
26
Semer, R. and Reddy, K.R., 1996. Evaluation of soil washing process to remove mixed contaminants from a sandy loam. J. Hazardous Materials, 45, 45-57.
10.1016/0304-3894(96)82887-1
27
Suanon, F., Sun, Q., Dimon, B., Mama, D., and Yu, C., 2016. Heavy metal removal from sludge with organic chelators: Comparative study of N, N-bis (carboxymethyl) glutamic acid and citric acid. J. Environmental Management, 166, 341-347.
10.1016/j.jenvman.2015.10.03526520041
28
Sun, B., Zhao, F.J., Lombi, E., and Mc Grath, S.P., 2001. Leaching of heavy metals from contaminated soils using EDTA. Environmental Pollution, 113, 111-120.
10.1016/S0269-7491(00)00176-7
29
Tokugawa, S. and Hakuta, T., 2002. Acid washing and stabilization of an artificial arsenic-contaminated soil. Chemosphere, 46, 31-38.
10.1016/S0045-6535(01)00094-7
30
Zheng, N., Wang, Q., and Zheng, D., 2007. Health risk of Hg, Pb, Cd, Zn and Cu to the inhabitants around Huludao Zinc Plant in China via consumption of vegetable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383, 81-89.
10.1016/j.scitotenv.2007.05.00217573096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