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재료 및 방법
연구대상 시설
슬러지 탈수 시스템
측정 및 분석 방법
결과 및 토의
시설별 슬러지 농축 및 배수 특성
슬러지의 조내 함수율 및 입도에 따른 농축 특성
슬러지 조성 및 물성에 따른 농축 특성
결 론
서 론
광산배수(mine drainage)는 황화광물을 포함하는 암석이 산화환경에 노출되어 공기 및 물과 반응하면서 산화․분해되어 발생한다. 갱내수와 노천채굴적 유출수, 선광폐수, 폐석장 또는 광물찌꺼기 적치장을 반응하며 통과한 침출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황화광물의 화학적, 생물학적 용해(산화)의 결과로 철(Fe)과 2가의 비철금속(nonferrous metal), 산화수가 2 이상인 준금속이 용출되며, 함께 발생하는 수소 이온(H+)에 의해 알루미늄(Al), 망가니즈(Mn) 등도 고농도로 존재할 수 있다(PIRAMID, 2003).
이러한 광산배수를 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처리공정이 적용되고 있는데, 자연정화시설(passive treatment facilities)과 물리․화학적 처리시설이 운영되어 왔다. 이와 같은 처리시설에서는 금속이 석출․침전되므로 슬러지 발생이 필연적인데, 자연정화시설의 SAPS (Successive Alkalinity Producing System)에서는 수산화철이 하향류식 흐름에 의해 축적되며(Kepler and McCleary, 1994), Active(적극적) 및 Semi-active(준적극적) 정화시설의 경우 소석회에 의해 공급된 OH-기가 용존 중금속(Fe, Mn, Zn 등)과 결합하여 플럭(floc)을 형성, 침전하게 된다. 이중 Active 처리시설은 연속적으로 슬러지를 인발 후 탈수기로 처리하는 구조로서 환경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하나, Semi-active 처리시설은 자연정화방식의 횡류식 장방형 침전조를 적용함으로써 슬러지를 장기간 축적한다. 따라서 광산배수 처리시설 중 자연정화시설과 Semi-active 처리시설은 장기간 축적된 슬러지를 적절히 인발 후 탈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자연정화시설의 경우 SAPS 상부에서 부유물인 철, 알루미늄 수산화물과 함께 용존 철이 산화되어 수산화물로 침전되므로 장기간에 걸쳐 슬러지가 축적된다. 이에 따라 공정의 효율과 투수성이 저하되므로 슬러지를 준설처리하는데, 이때 해당 조의 운영을 중단하고 슬러지를 자연건조시킨 후 반출처리한다. 3-6개월의 짧지 않은 사업기간이 소요되며, 이때 광산배수는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수계로 방류될 수 있다. 그리고 Semi-active 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유물질(Suspended Solids, SS)은 연속적인 슬러지 처리 없이 침전조에서 축적되는데, 시간 경과에 따라 실질체류시간이 감소하여 정기적인 슬러지 처리작업이 필요하다. 슬러지 처리시에는 해당 침전조 운영을 중단하고 상등수를 제거한 후 슬러지를 인발하여 벨트 프레스 탈수기(belt press dehydrator) 또는 원심탈수기(centrifugal dehydrator) 등을 이용하여 탈수 후 반출하고 있다.
토목섬유(geo-synthetics)는 모래, 흙, 자갈 등에 적용되는 고분자 섬유재료로서 토목공사의 시공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이며 직포, 부직포, 매트 등과 같은 직물형태와 플라스틱, 멤브레인, 압출판 및 3차원 압출성형 구조물, 네트 등과 같은 고분자 제품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Jeon et al., 2014). 특히 환경산업에서는 여과(filtration)의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주로 하천의 준설토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의 부피 감량 및 함수율 저감을 위해 토목섬유를 많이 활용하는데, 토목섬유를 광산배수 자연정화시설 슬러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사례가 있다(MIRECO, 2016).
토목섬유를 활용한 탈수공정은 정화시설의 운전 중에 연속 인발하여 활용 가능하며 기계장치가 최소화되어 운전이 단순하고 튜브(tube), 백(bag)의 이동 적용도 용이하다. 해외에서는 토목섬유재질의 튜브를 활용하여 슬러지 등을 농축, 탈수하는 방안이 연구, 적용되고 있다(Fowler et al., 2000; Mastin et al., 2008; Howard et al., 2009; Kaye, 2016).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부지의 제약이 비교적 작으며 일본은 대부분 Active 처리시설의 탈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폐광이 분포하는 산간지역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부지를 활용하며 슬러지를 농축하기 위하여 슬러지별 농축 특성의 연구가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또한, 석탄광과 금속광산에서는 각각 주로 철이 함유된 슬러지와 아연, 망가니즈 등이 주성분인 슬러지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슬러지 조성에 따른 차이점의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자연정화시설 및 Semi-active 처리시설 슬러지의 농축특성 차이에 대한 연구도 미흡하다. 본 연구에서는 정화시설별 슬러지의 특성과 지오튜브(geotube), 지오백(geobag) 등 재질․형태의 차이 중 토목섬유를 활용한 농축 효율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자연정화시설 및 Semi- active 처리시설에서 서로 다르게 발생하는 슬러지의 물리적 특성과, 철 함량이 높은 슬러지 및 비철금속(Zn, Mn) 함량이 높은 슬러지의 특성을 비교하며 해당 공법의 적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연구대상 시설
본 연구는 2개 Semi-active 처리시설과 2개 자연정화시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OD 및 YD Semi-active 처리시설은 유입수에 소석회를 투입하는 pH조절조와 후단의 완속교반조, 그리고 장방형 침전조로 이어진다. SW 및 WR 자연정화시설은 유입수가 SAPS에서 우선 처리되며, 이후는 SW의 경우 호기성 소택지-자갈여과조, WR의 경우 산화침전조-호기성 소택지로 구성된다. Semi-active 시설의 경우 침전조(Fig. 1a, b), 그리고 자연정화시설에서는 SAPS 상부에 축적되는 슬러지를 처리 대상으로 하였다(Fig. 1c).
슬러지 탈수 시스템
본 연구에 적용된 슬러지 농축․탈수법인 응집-자체여과공정 모식도는 Fig. 2와 같다. 연동식 호스펌프(peristaltic pump)를 통해 인발된 슬러지는 응집조에서 10분간 응집제와 혼화되어 플럭(floc)을 형성하며, 토목섬유 등으로 제작된 튜브(tube) 또는 백(bag)으로 유입되어 농축․탈수된다. 여과수는 환경기준 만족시 방류하거나 SAPS나 침전조 등으로 재유입 처리한다. 사용된 토목섬유의 원료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이며, AOS (Apparent Opening Size)는 259 μm 이하이다. 이중 지오튜브는 상부의 유입구를 포함하는 납작한 장방형 형태로서 다층 적재(stacking)가 가능한 구조이며(Fig. 3a), 지오백은 상부가 개방된 정방형으로서 기계에 의한 인발은 용이하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지지체가 필요하다(Fig. 3b). 이외에 마대(gunny bag)를 포함하여 평가하였다(Fig. 3c).
실험에 사용된 응집제는 시설별로 회분식 Jar-test를 수행하여 적정 주입률을 추정한 후, 현장의 회분식 파일럿규모 응집시설에서 투입량을 재확인, 조정하였다. 폴리아크릴아마이드 계통 유기 고분자응집제를 적용하였으며, OD 시설에서는 OCI사의 N-100E(비이온성), YD, SW 및 WR 시설에서는 Nalco사의 Nalco-855(양이온성)를 사용하였다.
측정 및 분석 방법
슬러지의 여과수 유량은 단위 시간당 튜브 또는 백 내부 슬러지의 체적 변화를 측정하여 계산하였다. 슬러지의 입도 분포는 Malvern Instruments의 Mastersizer 2000으로 분석하였다. 자연정화시설의 슬러지는 입단화되어 있으나, 슬러지 입도 분석의 목적은 슬러지 구성입자별 입경 측정보다는 응집공정과 지오튜브 등에 투입 시 슬러지 플럭의 실제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므로, 슬러지 입단의 파괴를 줄이기 위하여 입도분석기에서 초음파를 사용하지 않고 교반 속도를 1,000 RPM으로 낮추어 입도를 분석하였다. 슬러지의 제타전위(zeta potential)는 Ostuka사의 ELSZ-100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105-110°C에서 4시간 이상 건조한 슬러지에 대하여 한국광해관리공단 광해기술연구소의 Carl Zeiss사 Supra40 SEM-EDS로 미세 구조 및 구성원소를 분석하였다.
슬러지의 함수율은 「폐기물공정시험기준」(환경부고시 제2015-50호) 및 「토양오염공정시험기준」(환경부고시 제2015-261호)의 수분 함량 측정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시료를 증발접시에 담고 무게를 측정한 후 105-110°C에서 4시간 이상 건조한 후 식 (1)의 방법으로 함수율을 계산하였다.
함수율=
(1)
여기에서, mi, mt는 각각 건조 전과 후의 시료 무게를 나타낸다.
수질 및 슬러지 시료의 pH와 전기전도도(EC)는 각각 Thermo사의 pH/ORP meter (Orion 3 star)와 Conductivity meter (Orion 3 star)로 측정하였다. 2가철 및 부유물질(SS) 농도는 각각 phenanthroline method (APHA, 1995) 및 photometric method (Krawczyk and Gonglewski, 1959)에 의거하여 HACH사의 DR-890 Colorimeter로 측정하였다.
용존 양이온 분석용 시료는 0.45 μm 여과지로 여과한 후 50 ml PE conical tube에 채수하고 농질산을 첨가하여 pH 2 이하로 보존하였다. 분석시까지 4°C에서 냉장보관한 시료는 ICP-OES (Varian 720-E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시설별 슬러지 농축 및 배수 특성
각 광산배수 처리시설에서 슬러지의 농축․탈수실험을 수행하고 기간에 따른 슬러지 함수율과 이에 따른 농축률(concentration ratio, 식 (2))을 모니터링하였다(Table 1). 농축률은 탈수에 따른 슬러지 질량의 감소율이며 식 (2)에서는 탈수 전, 후 슬러지의 함수율에 대한 식으로 제시하였다. 즉, 농축률은 탈수공정 유입슬러지의 함수율을 고려한 탈수 효율을 나타내는 파라미터로 사용할 수 있다. OD Semi-active 처리시설에서는 22일간의 슬러지 농축실험 결과 지오백과 지오튜브에서 농축률은 90%에 도달하였으나 탈수후 슬러지 함수율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오백과 지오튜브, 마대의 함수율 추이는 상호 유사하며(Fig. 4), 유출수 SS의 경우 원슬러지(7,200-8,900 mg/L)에 비해 각각 8 mg/L, 1 mg/L, 그리고 12 mg/L로 저감되었다(Table 1). YD Semi-active 처리시설 슬러지를 4일간 지오튜브로 농축한 결과, 원슬러지의 함수율이 96%로 농축률은 66.8%이나 탈수후 함수율이 88.0%로 OD 시설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다.
농축률=
(2)
P=유입슬러지함수율
P1=탈수후슬러지함수율
SW 자연정화시설에서는 슬러지 농축에 따라 약 1일만에 일반적인 폐기물 반출기준인 80%의 함수율에 도달하였으며, 농축률 또한 95% 이상의 높은 값을 보였다. 또다른 자연정화시설인 WR 시설의 경우 1시간(0.04일) 후에 함수율 73.4%, 2일만에 62.3%로 이후의 함수율과 유사한 값을 보여 SW 시설보다도 좋은 농축 효율을 나타내었다. Fig. 4에서 농축기간에 따른 슬러지 함수율 추이를 시설별로 비교할 때 Semi-active 처리시설 2개소가 상대적으로 높은 함수율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 반면 자연정화시설 2개소는 짧은 기간에 낮은 함수율에 도달하였다.
해외의 경우 다양한 슬러지에 대하여 지오튜브를 적용한 처리사례가 보고되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광산배수 자연정화시설 슬러지를 함수율 97-99%로부터 수 일 후 65-70%로 저감하였다(Kaye, 2016). 뉴욕주 하상 퇴적물 준설공사에서도 85-90%의 함수율이 7일 후 70-75%로 저감되었다(Gaffney, 2008). 반면 메사추세츠주에서 함수율 92%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한 경우는 53일 후에도 80.4%을 보여 낮은 농축률을 보였다(Fowler et al., 2000). 본 연구의 함수율 저감 결과는 특히 자연정화시설에서 상기의 처리효율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
OD 및 SW 시설에서 지오튜브, 지오백 등에 채워진 슬러지의 초기 체적과 1일간의 여과수 유량의 상관관계를 Fig. 5에 도시하였다. 지오튜브, 지오백 등에 따라 달라지는 초기 슬러지 체적은 여과수 유량과 높은 양의 상관관계(R2: OD 0.9997, SW 0.9866)를 보이며 0에 가까운 절편을 가진다. 이는 튜브나 백의 재질 또는 형태가 탈수유량에 미치는 영향이 낮으며 초기 체적과 시설 슬러지의 특성이 배수유량을 결정함을 시사한다. 즉, 동일 시설에서는 초기 체적과 비례하는 유량이 배수되므로 다양한 재질, 형태의 경우에도 함수율의 저감 추이는 거의 일정하다는 것이다(Table 1 참조). 이는 본 시스템의 특성상 접촉되는 모든 방향으로 배수되며 여과를 위한 유일한 압력이 슬러지의 자중임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각 시설별 슬러지의 배수 특성은 Fig. 5의 관계도에서 추세선의 기울기로 나타날 것이다. SW 시설에서의 추세선 기울기는 OD의 1.4배(=0.9411/ 0.6688)이며 SW 시설 슬러지의 자연탈수에 따른 투수성이 OD보다 약 1.4배 높음을 시사한다.
슬러지의 조내 함수율 및 입도에 따른 농축 특성
각 시설 슬러지는 운영중 인발시 주위의 상등수와 혼합되어 유입되므로 조내 슬러지의 함수율에 비하여 인발처리시 함수율이 높다. 따라서 각 조내 슬러지를 수중채수기로 채취하여 수 일 이상 정치한 후 상등수를 제거한 슬러지 함수율을 비교하였다(Table 2). Semi-active 처리시설의 함수율이 95.1%, 98.1%로 높은 반면 자연정화시설의 함수율은 65.1%, 84.3%로 낮게 나타났다(Hwang et al. (2016) 참조). 즉, 시설의 종류에 따라 조내 함수율이 큰 차이를 보이며 이는 농축 후 함수율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Table 1, 2). 이는 슬러지 인발에 따라 함수율이 공통적으로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슬러지별 고유 특성에 따라 자중으로 배수되는 성질이 달라짐을 지시한다.
SW, WR 자연정화시설의 SAPS 상부와 YD, OD Semi- active 처리시설의 침전조에 축적된 슬러지를 펌프로 인발한 후 응집 전의 입도를 분석하였다(Table 2, Fig. 6). Semi- active 처리시설 슬러지의 경우 10-90% 부피범위(volume fraction)의 입도가 4.4-38.4 μm로서 50%에 해당하는 입도는 YD에서 11.0 μm, OD에서 17.4 μm를 나타내었다. 반면, 자연정화시설 슬러지의 경우 10-90% 부피범위의 입도는 6.6-176.4 μm, 50% 해당입도는 SW에서 40.6 μm, WR에서 58.4 μm의 큰 값을 보였다.
Semi-active 처리시설은 소석회가 주입되어 pH가 상승함으로써 철 수산화물이 침전되므로 pH 조절조에서 산발적으로 금속 수산화물의 플럭이 발생한다(Liang et al., 1993). 반면, 자연정화시설에서 SAPS 유입수의 Fe2+는 약 1m 심도의 상부 수층에서 산화되어 Fe3+와 함께 3가철 수산화물로 침전된다. 해당 산화작용은 기존의 3가철 수산화물 표면에서 불균질한 산화작용(heterogeneous oxidation)으로도 발생하며(Ames, 1998), 기존 입자 표면에서의 산화작용 또는 표면침전에 따라 입자가 점차 부착성장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ckman, 1982; Brown et al, 1993; Hsieh, 1993; Dempsey and Jeon, 2001). Fig. 7a-c는 WR 및 SW 자연정화시설 SAPS 슬러지의 SEM 사진이며, 성장한 입단(aggregate) 형태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다. 반면, YD Semi-active 처리시설 슬러지는 불규칙한 형태를 띠는데(Fig. 7d), 이는 SEM 분석을 위하여 건조하기 전의 슬러지가 입도가 비교적 작으며 산발적으로 형성된 플럭임을 시사한다.
특히, SAPS는 상부에서부터 수층, 유기물층과 석회석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향류의 흐름을 갖는다. 기존의 슬러지를 아래로 통과하는 흐름의 SAPS는 횡류식의 산화침전조에 비해 슬러지의 입도가 큰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MIRECO, 2016). 또한, 우리나라의 Semi-active 처리시설은 일반적으로 슬러지 준설주기가 수 년 이내이므로 YD 및 OD 시설은 슬러지 축적기간이 1-4년이다(Table 2). 반면에 SW 및 WR 자연정화시설의 슬러지 축적기간은 각각 15년 및 8년으로 상대적으로 긴 것이 슬러지 입도 성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자연정화시설 SAPS의 슬러지는 Semi-active 처리시설 침전조의 슬러지에 비해 입경이 커질 수 있음을 지시한다.
일반적으로 매질의 입경이 큰 경우 투수계수가 증가되어 배수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Hazen, 1911; Shepherd, 1989). 탈수 실험에서 Semi-active 처리시설 슬러지에 고분자 응집제를 적용하여 가교작용으로 플럭이 상호 연결됨에도 불구하고 자연정화시설 슬러지가 Semi-active 시설에 비해 배수능이 높았는데, 이는 슬러지 고유 입단별 입경, 점도 및 여과비저항(Specific Resistance to Filtration, SRF)과 같은 초기 슬러지의 특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Table 1, Fig. 4, 5). 광산배수의 화학적 처리에 의한 슬러지는 자연정화시설 슬러지에 비하여 점성과 여과비저항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Dentel and Abu-Orf, 1995; Dempsey and Jeon, 2001), 이는 해당 결과를 뒷받침한다.
Table 1. Pilot-scale experiment results of dewatering sludge from OD semi-active treatment facillities
![]() | |
| *N.D.: Not Determined | |
슬러지 조성 및 물성에 따른 농축 특성
Semi-active 처리시설과 자연정화시설에서의 슬러지 농축효율 차이를 앞서 고찰하였으나, 유사하게 소석회를 투입하는 Semi-active 처리시설 중 OD 시설이 특히 YD 시설에 비해 상당히 낮은 슬러지 농축률을 나타내고 있다. 두 시설의 주된 차이는 원수의 특성으로서, OD 시설의 경우 금속광산에서 유래하는 Zn, Mn의 농도가 각각 46.8 mg/L, 15.2 mg/L로 높게 나타나는 반면(Table 3), YD 시설은 전형적인 석탄광 갱내수의 주 오염원소인 Fe가 175-296 mg/L로 주성분을 차지한다. 석탄광 자연정화시설인 SW 및 WR 시설은 주요 처리대상원소가 Fe이며, WR 시설 원수의 경우 71.0-118.5 mg/L의 Fe 외에 Al도 상당량인 44.3-48.7 mg/L로 포함되어 있다.
처리시설 발생슬러지의 조성은 원수에서 제거되는 상기 금속들의 조성을 반영하며, 이는 슬러지별 정전기적 특성과 입자의 미세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선 슬러지 구성입자간 정전기적 반발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슬러지의 제타전위를 분석하였다(Table 2). Semi-active 처리시설인 OD 및 YD 시설 슬러지의 제타전위는 각각 -2.49±0.03 mV, 3.81±0.40 mV로 상호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SW, WR 자연정화시설 슬러지 또한 각각 -3.41±0.11 mV, 9.88± 0.20 mV로서 ±10 mV 이내의 낮은 제타전위 절대값을 보여 입자간 정전기적 반발력은 공통적으로 낮음을 지시한다. 광산배수에 용존되어 있는 Ca2+, SO42- 등의 이온은 반대 전하를 띠는 입자의 전기장을 감쇄시켜 이중층(double layer)을 압축시키고 정전기적 반발력을 줄일 수 있으며(Elimelech, 1992; Dempsey and Jeon, 2001), 이와 더불어 Semi-active 처리시설에서 공급되는 Ca2+ 및 OH- 또한 슬러지의 제타전위 절대값을 저감시켰을 수 있다.
OD 시설 슬러지의 SEM-EDS 관찰 결과, 대부분은 YD 시설 슬러지와 유사한 불규칙한 형태로서 건조 전에 입단화되지 않은 산발적인 미세플럭 형태였을 수 있음을 시사하나, Mn이 주성분인 입자들은 스펀지와 유사한 형태의 판상(sheet) 및 침상(lath)의 형태를 띠고 있다(Fig. 7e). Tan et al. (2010) 및 Jiang et al. (2010) 또한 망가니즈 산화물의 이와 유사한 미세구조 특성을 보고하였다. 또한, Zn, Mg가 주성분인 입자는 꽃과 유사한(flower-like) 형태를 나타내며 얇은 판상의 집합체를 형성하고 있다(Fig. 7f). 이와 유사한 Zn(OH)2 및 Mg(OH)2의 형태는 각각 Nai et al. (2013) 및 Yang et al. (2015)에 의하여 보고되었다. 슬러지의 미세구조가 이와 같이 주로 판상, 침상의 골격으로 구성된 다공질의 해면구조(sponge structure)인 경우 배수와 농축에 대한 저항성이 높을 수 있다. 아연과 망가니즈를 주성분으로 하는 OD 시설 슬러지에서 20여일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함수율이 90% 미만으로 감소하지 않은 원인은 해당 슬러지의 이와 같은 미세구조 특성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결 론
응집-자체여과공정을 활용하여 자중으로 농축․탈수함으로써 기계장치를 최소화하며 단순화된 공정으로 슬러지를 탈수하는 시스템을 다수의 광산배수 처리시설에서 현장실증 규모로 적용하였다. 1일간의 탈수유량과 초기 슬러지 체적의 관계도에서 동일 시설에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은 농축설비의 재질, 형태의 영향보다는 시설별로 고유한 슬러지 특성의 차이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정화시설별로 나타난 회귀선의 기울기가 클 수록 응집-자체여과 등에 의한 탈수 효과가 높을 것이므로 해당 기울기는 탈수를 위한 슬러지의 특성인자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개의 자연정화시설 SAPS에서는 약 1일만에 상부 슬러지 함수율이 80% 이하로 저감되어 상당한 농축 효율을 나타내었다. SAPS내 하향류식 흐름 조건에서 철 수산화물 플럭이 장기간의 부착 성장 및 압밀과정을 통해 입단화되며 d50이 40.6-58.4 μm로 비교적 높아 슬러지의 배수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Semi-active 처리시설 슬러지 중 아연, 망가니즈를 주성분으로 하는 OD 시설 슬러지의 경우 탈수후 함수율이 높게 나타났다. 정전기적 반발력인 제타전위는 모든 시설에서 유사하게 나타난 반면, Zn 및 Mn 수산화물의 SEM-EDS 분석 결과 관찰된 판상 및 침상 골격의 다공질 해면구조는 해당 슬러지의 배수 및 농축에 대한 저항성을 시사한다.
국내 41개 광산배수 자연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제거하는 개․보수사업은 일반적으로 3-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들 원수의 성상은 대부분 철과 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므로 SW, WR 시설의 경우와 유사하다. 본 연구에서 평가한 응집-자체여과공정의 탈수 효율성을 기반으로 이를 현장에 적용한다면,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자연정화시설에서 최소의 동력을 사용하여 시설 운영 중에 슬러지를 유연하게 농축 후 반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